최근 조선업계에서는 중국에서의 발주가 급증하며 K-조선의 쾌속 질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 엔진 산업에서 중국발 특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조선업체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엔진이 최근 6,282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 대상은 중국의 조선사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한화엔진이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비록 한화엔진은 계약의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없지만, 계약 상대가 '아시아 지역 선사'라는 점에서 중국 조선사와의 거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은 K-조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이례적으로 크며, 한화엔진의 연간 평균 신규수주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단일 계약으로 확보한 셈입니다. 이는 지난해 한화엔진의 연간 매출액인 8,544억원에 비춰봐도 상당히 큰 규모로, 업계에서는 이를 중국발 특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주요 조선사들이 대규모 수주로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며 "건조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핵심 기자재인 엔진의 원활한 수급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어요. 이는 K-조선이 중국 조선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의 71%를 차지하며, 2023년 1월 기준 5,606만 CGT에서 지난해 말 기준 9,078만 CGT로 수주잔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원은 "중국 상위 4개 조선사는 2029년까지 대부분의 수주를 확보했지만, 협력사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수 기자재 수입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선박 엔진 확보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조선소들의 수요에 중국발 수요가 더해지는 모습으로, 이는 K-조선에게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업계는 이러한 특수를 흡수할 체제를 이미 다져놓은 상태입니다. HD현대그룹은 지난해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하여 대형 선박용 엔진과 중소형 선박용 엔진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확장은 K-조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한화그룹 역시 선박용 저속엔진 세계 2위 기업인 HSD엔진을 인수하여 한화엔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최근 역대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인수합병은 K-조선의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어요.
K-조선이 중국발 특수를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더할지가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3년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0억원에 달했습니다. 한화엔진 역시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어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의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각 445억원, 1,0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K-조선이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K-조선의 향후 전망은 밝습니다.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K-조선은 기술력과 품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수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업계 관계자들은 K-조선이 앞으로도 중국발 특수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조선은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며, 앞으로 더욱 강력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