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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유지: 통화정책의 신중한 선택

테노르넷 2025. 1. 17. 05:36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어요. 이는 최근 경제가 침체될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에요.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어, 한은은 신중하게 한 발 물러서는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이나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같은 주요 이벤트에 따라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자는 신중론이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이러한 요인들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고려한 한은의 결정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져요.

 


16일 한은 금통위는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어요. 한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물가상승률의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치적 위험의 확대가 성장의 하방 위험을 키우고 환율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어요. 따라서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경제 전망과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면서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의 전환을 시도했어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부터 2009년까지의 6회 연속 금리 인하 결정 이후 15년 9개월 만의 일이었어요.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과 수출 둔화로 인해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이번 금통의를 앞두고도 한은이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됐어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겹치면서 내수 위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한은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 하락했어요.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요.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환 및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1400원대로 뛰기 시작했고, 비상계엄 이후 1440원을 넘어서 이번 달에는 1480원까지 급등했어요. 달러화의 강세와 국내 정치 불안이 맞물리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환율은 1450원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와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향후 경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거예요. 이는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외환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어요. 금융시장과 경제의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서, 한은의 신중한 결정이 앞으로의 경제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