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번 실적과 주가 상승의 배경, 전문가들의 분석, 그리고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8일,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약 75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 5,000억 원으로 29.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77조 4,035억 원, 영업이익 7조 9,705억 원)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를 '어닝 쇼크'로 받아들였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IT 시장의 수요 약세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어닝 쇼크에도 주가 상승, 이유는?
놀랍게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러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월 8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43% 상승한 5만 6,9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상승세는 최근 6거래일 동안 무려 7%에 달합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들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약 7,50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의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고, 향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