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이무림 역)은 가족들을 도둑으로 의심하며 충격적인 전개를 예고한다. 무림은 도난 사건과 연관된 단서를 하나씩 모으면서 점점 가족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으악산에서 조난됐던 안길례(김영옥)와 이만득(박인환)의 단추가 결정적 단서로 떠오르고, 집에서 발견된 5만 원권 지폐가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계기가 된다. 무림은 범죄 현장에서 금속 타는 냄새를 통해 비밀 금고의 존재를 추측했고, 산소절단기가 발견되면서 추측이 사실로 드러난다.이 사건은 러브 캐피탈 무리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채업자의 딸 백지연이 도난당한 돈이 100억 원이라고 주장한다. 단서로 등장한 단추와 용돈처럼 보이는 돈에서 범죄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무림은 고심 끝에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특히 과거 안길례가 "돈을 주워온 사람만 처벌받는다"라고 언급했던 대사가 무림의 기억 속에서 강렬하게 떠오르며, 가족 중 누군가가 사건에 깊이 연루되었음을 암시한다. 결국 무림은 가족들을 직접 조사하고, 충격적인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간다.
백지연은 서강주를 찾아가 자신의 돈 100억 원을 찾아야 한다며 강하게 주장한다. 서강주는 "엄마 돈은 내가 알아서 돌려줄 거다"라며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백지연은 "1월 1일에 신고하겠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백지연은 세간의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이 돈을 찾으면 자신과 아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내비친다.서강주는 백지연과 함께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심하고,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직을 사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지승돈은 이다림의 사직서를 받고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묻지만, 이다림은 서강주와 그의 회사인 서강어패럴에서 일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다림의 결단은 그녀가 가족의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한편, 무림은 안길례와 이만득의 방에서 숨겨진 돈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그는 어머니 고봉희를 찾아가 "엄마는 내가 경찰인 걸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냐"며 비난하고, 결국 그녀를 체포한다. 무림이 "갑시다, 어머니"라며 수갑을 채우는 장면은 가족 간의 신뢰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무림: "엄마는 내가 경찰인데 내 생각 한번 안 해봤어?"• 가족 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진실을 마주한 이무림의 절망이 담긴 대사.
백지연: "대한민국의 욕이란 욕은 엄마가 다 처먹을게. 너랑 나랑 먹고살려면 경찰에 제대로 신고해서 그 돈 찾아야지."• 자신의 평판과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돈을 되찾으려는 백지연의 결단력과 모성애를 드러낸 대사.
이다림: "제 인생 사지로 몰려서요. 아니, 우리 가족 인생이 저한테 달렸어요. 죽느냐 사느냐, 모 아니면 도예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이다림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순간.
25화와 26화는 **'다리미 패밀리'**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며, 가족 간의 갈등과 신뢰의 붕괴를 강렬하게 묘사한다. 특히 이무림이 가족의 범행 가능성을 눈치채고 단서들을 연결해가는 과정은 치밀하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단추, 금속 냄새, 5만 원권 지폐 등 사소한 단서들이 점차 큰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26화에서는 백지연과 서강주의 대립, 그리고 이다림의 과감한 결단이 스토리에 강렬한 변화를 더했다. 백지연의 현실적이고 단호한 태도는 돈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려는 강인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이다림의 사직과 서강주와의 협력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특히 가족 간의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갈등과 배신, 그리고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김현준의 "갑시다, 어머니"라는 대사는 이번 에피소드의 정점을 찍으며, 드라마의 전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강렬한 순간이었다.전체적으로 25, 26화는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 탄탄한 대본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